오늘은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때부터 구독해온 아코르 시그니처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한다.
1. 비용
나는 제작년 그러니까 23년 11월 28일부터 구독을 시작했는데, 총 비용은 연간 구독형으로 R$ 6720 으로 BLACKFRIDAY 프로모 코드를 적용해서 당시 환율로 1,548,173원이 들었다.
시그니처 구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 75,000 Reward Point
- 12,000 Status Point
먼저 75,000 Reward Point의 가치는 1,500 유로로 현재 환율 기준 226만원 정도이다.
2. 활용법
개인적으로 안식년이 25년부터 하반기 부터 시작이라 호텔 티어를 따놓으면 편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겠다 싶어 호텔 티어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12월 31일 기준 해당 연도에 14,000 Status Point를 얻게될 경우 아코르 플래티넘을 달성할 수 있는데, 시그니처를 1년동안 구독할 경우 2,000 Status Point만 실숙박으로 채우면 되기 때문에 플래티넘 달성하는데 용이할 것 같았다.
이 포인트는 1,000포인트단위로 아코르 호텔 예약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하는데 큰 제약은 없었다.
아코르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포인트 숙박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다.
다만 포인트를 다 적용하더라도 아래와 같이 추가로 결제해주어야 했다.
호텔말고도 해당 포인트를 다른 항공사 마일리지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https://all.accor.com/loyalty-program/partners/index.ko.shtml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마일리지 전환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 KLM (Air France)
- Qantas (호주 국영 항공사)
- Iberia (스페인 국영 항공사)
이유는 다른 마일리지 전환 프로그램은 대부분 2:1 비율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위의 세 곳은 1:1 비율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Qantas나 Iberia 마일리지는 British Airways(영국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다시 전환이 가능하며, 이를 다시 Qatar Airways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고로 항공사는 산유국 항공사가 최고...)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도 전환이 가능하지만 2:1 비율이라 1마일리지당 15원 가치로 계산했을때, 150만원이 50만원이되는 기적의 계산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3. 후기
여러 호텔 체인 중 아코르로 시작한 이유가 다른 호텔 체인에 비해 고티어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는 점과 국내 프로퍼티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플래티넘 달성은 실패했다.
원래 계획으로는 시그니처 구독으로 받는 등급포인트 12,000 포인트와 실투숙을 통해 2,000 등급 포인트를 쌓아 24년 12월에 플래티넘 달성을 계획했으나, 아코르 발전산으로 이상하게 아코르 시그니처로 주는 월 등급포인트가 24년 2월부터 이틀 정도 밀리게 되었다.
월말에 구독을 시작한 나에게 이틀이 밀리게 되니, 월말에 들어와야할 포인트가 월초에 들어오게된 것이다.
만약 시그니처 구독을 생각중이라면 꼭 월말은 피하길 바란다.
결과적으로 1000포인트 정도 부족하게 되어 실투숙으로 1000포인트 정도 더 쌓아야 플래티넘 달성이었다.
부족한 1000포인트를 위해 실투숙으로 채울가 싶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호텔 투숙시 제공되는 혜택에 눈이 멀어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했는데, 따지고보니 쓸데 없는 돈낭비라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호텔티어가 있고 없고 차이가 제공받는 혜택에 있어서는 분명하지만, 이번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점은 그냥 돈을 더 내고 조식을 먹던, 아니면 돈을 더 내서 레잇 체크아웃을 하자는게 내 결론이다.
심지어 나는 '신한 에이스 블루라벨 카드'를 통해 국내 호텔 멤버십도 이용중인데 그렇게 따지면 1년에 호텔 관련 비용만 200만원은 족히 넘었다.
더군다나 작년 Raddison 대란 때 얼떨결에 26년까지 Raddison VIP 등급을 2년 받아버려서, 해외 호텔 티어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
시그니처 구독 자체는 150만원 정도 내고 220만원 이상 이득을 보는 효과라 나쁘지는 않는데, 작년이나 올해는 많이 나가지는 않아서 아직도 108,547 포인트나 있다...(현재 환율로 약 327만원)
언젠가는 쓰겠지라는 생각으로 쌓아만 놓고 있는데 막상 쓸일이 생각보다 없다 ㅋㅋ...
결국 나한테는 불필요한 소비라고 판단되서 더이상 시그니처는 구독하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나 요새는 중올플 + ALL 우리카드 Infinite 조합으로 약 150만원정도로 바로 플래티넘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나에게 시그니쳐는 더욱더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시그니쳐 구독으로 쌓은 포인트 덕분에 올해부터 시작되는 한 달간의 긴 안식월은 부담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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