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도읍 아파트 분양 후기

오늘은 역대 인생 최대 지름인 아파트 분양 후기이다.

 

때는 바야흐로 2021년... 한창 집값이 상승하던 때 이대로는 진짜 다 놓칠까 싶어 분위기에 휩쓸려 분양을 받았다.

 

그때 당시 주변 집값에 비해 분양가가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못먹어도 고라는 심정으로 덜컥 계약까지 마쳤다.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게 분양받았을 때는 집 한채 있다는 것 만으로도 되게 감사했는데, 부동산 하락기가오니 그때의 선택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직장이 판교인데, 판교행 버스(8201)와 양재가는 버스(4401)가 생겨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과 지금의 원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내가 왜 이 아파트를 분양을 받았는지, 끌렸던 점들에 대해 적어본다.

 

1. 교통 호재

일단 앞서 말한바와 같이 주요 직장이 모여있는 양재, 판교, 동탄으로의 광역버스가 생겼다.

• 4401: 안성 공도에서 양재 시민의 숲역까지 약 50분 소요, 배차 간격은 40분
• 8201: 안성 공도에서 판교역까지 약 40분 소요, 배차 간격은 40~60분
• 8202: 안성 공도에서 동탄역까지 약 40분 소요, 배차 간격은 50~60분

현재 안양 평촌에서 판교역까지도 대략 40분정도 걸리는데, 아무래도 아파트 위치가 안성 IC바로 앞이다 보니 고속도로만 타면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는 듯 하다.

다만, 아무래도 거리적으로는 굉장히 먼거리라 무조건 30분 이상은 걸린다.

경기도 직장인 평균 출퇴근 시간 자료를 보면 평균 120분이라고 하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ㅎㅎ

 

또 안성인 지금까지 철도가 없는 유인할 경기도 도시인데,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예정되어있다.

수도권 내륙선은 동탄-청주공항을 이어주는 고속철도이며 아쉽지만 안성 중심인 구시가 근처로 역이 생길듯하다.

안성 철도 예정 노선

공도읍에는 평택부발선의 역이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김보라 시장의 공약이며 아직 예타중이라 확정은 아니다.

https://pimac.kdi.re.kr/study/fina_view.jsp?exmn_no=19&pp=10&bizNm=%ED%8F%89%ED%83%9D&year=&exmnType=&exmnStep=&ff_govt=&T=a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매일 같이 평택부발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하는게 내 루틴이 되어버렸다 ㅎㅎ.

현재 단계는 1차 점검회의 후 2차 점검회의를 앞두고 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공도역이 생긴다면 진사리나 승두리에 생길 확률이 높다고 한다.

평택 부발선의 예타 결과는 계속 늦어지고있는데 아마 올해 말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2. 개발 비전

안성시가 그리는 공도읍 개발의 청사진은 아래와 같다.

38번 국도를 기점으로 위로는 기존에 이미 개발 완료된 부분들이며, 아래로 승두1지구(서희, 효성), 2지구(쌍용)가 건설되고있으며, 그사이로 승두 3지구가 계획 중이다.

승두 3지구 관련 소식은 안성 시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anseong.go.kr/portal/saeol/gosiView.do?notAncmtMgtNo=54607&mId=0401040000

고시/공고 | 시정정보 | 안성소식 | 홈페이지

또 경부고속도를 기점으로 왼쪽 스타필드 아래에는 진사2지구가 계획되었다.

 

해당 개발지구들을 이어주는 도로망이 계획되어있는 걸로보아 아마 저 도로 근처에 공도역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내 개인적인 바람은 저 별위치에 공도역이 생기는 것이다.

 

거리가 약간 떨어진 개발 소식은 안성 소부장 단지와 용인 반도체 단지이다. 모두 거리로는 멀지만 안성역이 소부장 단지 근처에 생긴다면 공도역에서 한 정거장이면 갈 수 있으며, 남사 반도체 단지는 2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안성 소부장 단지는 보개면에 지어질 예정이다.

https://www.anseong.go.kr/portal/saeol/gosiView.do?notAncmtMgtNo=58312&mId=0401040000

고시/공고 | 시정정보 | 안성소식 | 홈페이지

부동산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이 인구 유입과 일자리인데, 일자리 측면에서 호재라고 볼 수 있다.

 

공도읍은 평택시와 굉장히 거리적으로 가깝다.

38번 국도를 기점으로 진사리의 윗 동네는 평택시의 용이동인데 지구단위계획이 잘 짜여져서 그런지 구획도 반듯하고 정비가 잘되어있다.

안성시야 본받아라 제발....

 

부동산은 신세계를 따라가라는 말과 경부고속도로는 불패라는 말을 따라가다보니 안성 공도읍이 보였다.

경기 남부 최대 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이 있고, 또 경부고속의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 주요 거점으로 쉽게 갈 수 있어 보였다.

 

최근 찌라시로는 삼성전자가 안성 IC까지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달라고 했다는 썰이....

 

무튼 호재다.

 

어서 나의 작고 소중한 공도읍이 무럭무럭 커졌으면 좋겠다.